델에 이어 레노버와 HP가 분석 업무에 특화된 신형 제온칩을 탑재한 서버 제품군을 나란히 출시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은 레노버와 HP가 인텔의 제온E7-8800/4800 v3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 제품군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레노버 x86 서버 신제품은 IBM의 x86 서버 사업 인수를 완료한 뒤 처음 공개된 것이다. SAP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같은 분석 및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링크)
신제품은 블레이드서버 4소켓짜리 또는 8소켓짜리가 들어가는 '플렉스시스템X6 컴퓨터노드' x480 X6 모델, 또 랙서버 '시스템x' 시리즈 중 4소켓짜리 x3850 X6과 8소켓짜리 x3950 X6 모델을 포함한다. IBM 서버 브랜드를 쓰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건 레노버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X클라리티(XClarity)'다.
레노버는 IBM x86서버 제품군을 축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IBM의 플렉스시스템이나 시스템x 브랜드 제품군과 레노버의 '씽크서버' 라인을 모두 살린단 얘기다. (☞관련기사) 미국 지디넷에 인용된 레노버 로드맵도 최소한 내년까진 종전의 브랜드를 유지하는 걸로 나와 있다.
같은날 HP가 공개한 신형 제온칩도 분석 업무에 초점을 맞췄다. (☞링크) 빅데이터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표방하는 아폴로 2000 및 4000 시리즈와 HP 핵심업무용 고성능시스템의 대명사 '슈퍼돔X', 범용 서버 및 블레이드 제품군인 프로라이언트 Gen9 시리즈 중 DL580, DL560 및 BL660c 등이 포함됐다.
아폴로2000모델은 하이퍼스케일 및 성능 조율을 요하는 범용 업무에, 4000모델은 하둡 및 분석 업무에 대응한다. 슈퍼돔X는 오라클 엑사데이터와 정면대결하는 성격의 장비로 윈도 인증 및 인메모리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대응한다. 이들과 프로라이언트 신제품은 모두 내달초 시판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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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와 HP의 서버 신제품에 담긴 분석 업무 대응 메시지는 지난주 출시된 델 서버 제품군의 경우와 비슷하다. 델은 지난달말 신제품 파워에지R930 시리즈를 내놓으며 레노버와 HP처럼 HANA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제조사들의 메시지는 인텔이 같은날 공식 소개 (☞링크)한 제온E7-8800/4800 v3 칩의 핵심 키워드를 따른 것이다. 인텔은 신형칩이 '실시간애널리틱스로 강화된 비즈니스인사이트'와 '미션크리티컬컴퓨팅을 위해 향상된 성능 및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묘사했다. v2칩과 대동소이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