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등록 70만 건을 돌파한 모바일 대작 ‘뮤오리진’이 정식 출시된 가운데, 이용자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 채널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뮤오리진은 웹젠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뮤오리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 맞이에 나섰다.
▲ 뮤오리진.
뮤오리진은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던 게임이다. 웹젠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온라인의 DNA를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이식했기 때문이다.
실제 뮤오리진에 담긴 게임 내용을 보면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세계관과 분위기를 그대로 잘 살린 것을 엿볼 수 있다. 뮤온라인의 특징인 화려한 전투 스킬 이펙트와 캐릭터의 날개 및 환생 시스템 등을 구현한 것은 또 다른 볼거리다.
여기에 게임 내 재화를 이용해 거래하는 경매장과 정식 투기장 PvP(이용자 간 전투), 원작의 주요 콘텐츠였던 ‘인스턴스 던전’ 등도 담겨졌다.
무엇보다 뮤오리진은 온라인 게임 뮤온라인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고 기존 모바일 RPG에서 즐길 수 있었던 재미요소, 편의성 요소를 대거 선보이면서 단기간 엄지족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뮤오리진은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 조작 등 기본 방식을 알려준다.
뮤오리진은 자동 사냥 등 편의성 시스템을 강조했다. 메인 퀘스트 완료 이후 보상 받기와 즉시 이동 등은 일부 수동 버튼을 눌러줘야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 조작이 자동화돼있는 만큼 플레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였다.
아이템 착용 등도 간소화했다. 전투 중 습득한 아이템을 착용 버튼 하나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제작과 강화 등의 작업 역시 쉽다.
VIP 혜택도 지원한다. VIP는 결제 누적 금액에 따라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일종의 등급으로 요약된다. 특히 VIP 등급이 높아질 수 록 뮤의 대표 콘텐츠인 날개 등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 뮤오리진의 기본 인터페이스 구성과 게임 플레이 장면.
그렇다면 뮤오리진의 출시 첫날 성적은 어떨까. 자세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 서버 채널 수로만 보면 기대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현재 뮤오리진의 서버 채널 수는 88개다. 서버 당 이용자 수용 한계치가 1천에서 1천500명으로 알려진 만큼 동접자 수는 최소 1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게임 정식 출시 24시간도 안된 수치란 점에서 단기 흥행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뮤오리진의 인기 상승세는 이제 시작. 웹젠 측은 TV 등의 매체를 통해 뮤오리진 알리기를 본격화한다고 밝혀서다. 게임 모델로는 예능 대세로 꼽히는 가수 강균성이 활동한다.
회사 측은 늦어도 이번 주말부터 다양한 매체의 마케팅을 통해 ‘뮤오리진’의 원작 뮤온라인을 즐겼던 이용자 뿐 아니라 20~30대 젊은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 뮤오리진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가수 강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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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뮤오리진이 출시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예측한 이용자 유입량을 훌쩍 뛰어넘어 회사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강윤성 등을 모델로 내세운 게임 광고가 TV 매체 등을 통해 노출되는 만큼 이용자 유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뮤오리진의 다운로드 수, 일 매출 규모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 구글 게임 순위 등의 수치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은 하루 이틀 뒤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