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4분기 연속 흑자기조

판매량도 1Q 최다 기록…매출 역대 1분기 중 최고

일반입력 :2015/04/29 15:03    수정: 2015/04/29 15:06

정현정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성장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지난 분기 3조5천965억원의 매출과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 된 지난 2010년 이후 1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1분기에 글로벌 전략 모델 출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출시모델 판매만으로 이룬 성과다. 특히 북미 시장 매출액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은 국내 시장수요 침체와 글로벌 환율 악화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로 4분기 연속 흑자인 셈이다. 성수기인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48억원(7%)이 증가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1천5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역대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중 최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6%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 1분기 40만대부터, 2011년 1분기 410만대, 2012년 1분기 490만대, 2013년 1분기 1천30만대, 2014년 1분기 1천230만대, 2015년 1분기 1천540만대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G3 글로벌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미에서 3G·4G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L·F시리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분기 3G 스마트폰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950만대를, 4G 스마트폰은 59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휴대폰 전체 판매수량도 1천990만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 1천640만대 대비 21% 늘어났다.

2분기부터는 이날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4종(마그나, 스피릿, 레온, 조이) 판매 확대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선진시장에서는 전략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흥시장에서는 프리미엄급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태블릿 등과 같은 제품 라인업도 지속 출시해 매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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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장별 선택과 집중, 제품의 정예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2년 연속 세계 3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