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중국 앱 환경, 차별화로 승부한다”

[인터뷰] 치엔 청 모지 부사장

일반입력 :2015/04/24 14:15

조재환, 조무현 기자

중국에서는 최근 날씨 앱 모지웨더가 대세다.

지난 2010년 5월 출시된 모지웨더 앱은 현재 하루 접속자 수 5천만명, 전체 이용자 수 3억5천만명에 이른다.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을 정도의 경쟁력도 갖췄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모지웨더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차별화였다.

모지웨더앱을 운영하는 치엔 청 모지(MOJI) 부사장은 23일 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 2015’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모지웨더 앱의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 등을 설명했다.

청 부사장은 “중국인들이 날씨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이 모지웨더 앱을 성장시켰다”며 “현재 중국 내 날씨앱 중 모지웨더 앱의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었다”고 밝혔다. 모지웨더 앱 사용자들은 적은 데이터량으로 날씨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청 부사장은 “중국 내 데이터 사용료가 비싼 편인데 많은 분들이 데이터 사용량이 적게 드는 모지웨더 앱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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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부사장은 “이제 중국인들은 어떤 앱이 똑똑하고 어떤 앱이 식상하거나 이상한지 뚜렷하게 구분이 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 때문에 앱 시장 경쟁 환경이 예전보다 더 치열해졌고 모바일 이용자들은 더 똑똑한 앱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 내 앱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지웨더는 정확성과 차별성에 중점을 뒀다. 청 부사장은 “모지웨더 앱은 북경날씨기상국과의 제휴를 맺어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며 “이용자들의 식상함을 방지하기 위해 앱 자체에 이쁜 그림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지는 설립 당시 노키아 출신 개발자를 중심으로 3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5년 사이에 직원수가 120명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청 부사장은 “최근 삼성과의 브랜드 광고 협약도 진행했다”며 “모지와의 제휴를 맺은 게임도 모지웨더 앱 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지웨더 앱 이용자들이 날씨뿐만 아니라 더 많은 콘텐츠들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