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SAP 부사장이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23일 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2015’ 강연 참석차 한국에 방문한 딘 시바라 SAP 부사장은 P&I(상품&혁신) 그룹의 전략 및 신사업팀에 재직중이다. 최근 사물인터넷,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팜, 기업용 비트코인 등 최근 이슈되고 있는 IT 분야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새로운 사업 구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금까지 15번 방문할 정도로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바라 부사장은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며 “하지만 그 실패를 절망으로 이어나가지 않고 포용하려 한다. 그러나 한국 같은 경우 이런 포용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시바라 부사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스타트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국가로 싱가포르를 뽑았다. 그는 “SAP의 경우 싱가포르에 R&D 센터를 가지고 있는데 싱가포르 정부는 우리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 환경을 구축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이 기업의 특정 관료주의에서 벗어나고 실리콘밸리 등 주요 업무시설에 성공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바라 부사장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대기업들이 가져야 할 혁신 요소에 대해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CEO들이 용감하게 주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전략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며 “업체가 자신있는 업종을 과감하게 때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너무 위험한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면 오히려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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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시바라 부사장은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딜로이트 컨설팅, 언스트앤영 등에서 여러 컨설팅 업체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최근 시바라 부사장은 클라우드 개발 기업들과 협력해 전략적 계획수립 프로그램을 생성 및 실행하는 역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