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후 LCD TV 시장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3년 후 UHD TV가 나오면서 TV 시장이 가까스로 역성장에서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2년만에 다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기 불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TV 시장 성장률을 4%대로 출하량은 2억3천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 성장률의 절반 수준이다.
LCD TV 시장은 지난해까지 강세를 나타냈던 북미, 유럽, 신흥국 등에서 모두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IHS 폴 가뇽 TV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LCD TV 출하량 성장률은 여러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북미 시장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전 세계 곳곳에서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몇몇 국가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 IHS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해지면 TV 소매가격의 실질적인 상승효과로 하반기까지 수요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유럽 국가는 전년 대비 18%의 시장 감소가 전망됐다.
경기 불황 속에 앞으로 2년 동안 LCD TV 출하량 성장률은 2013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TV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3%다. 그나마 수요는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들 국가에서의 TV 업그레이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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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CD TV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4K LCD TV 시장 출하량은 1천170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4K LC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3천만대를 초과할 전망으로 이중 60% 이상은 50인치 이상 대화면이 될 전망이다.
인치 당 가격은 4K TV가 풀HD급의 143% 수준이지만 올해는 그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폴 가뇽 연구원은 “4K TV는 화면의 대형화 추세 속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풀HD TV는 저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