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7.5mm 초박형 LCD TV 패널 개발

현재의 4분의 1 수준…액자 형태 구현 가능

일반입력 :2014/12/29 10:00    수정: 2014/12/29 11:29

이재운 기자

LCD TV 두께를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이 등장했다. 초박형 패널을 통해 더 얇은 TV 디자인 개발도 가능해진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LCD TV의 두께를 7.5~8.2mm까지 줄일 수 있는 TV용 LCD 패널 ‘아트 슬림’을 개발해 LG전자와 중국 주요 TV 제조사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LCD TV 두께가 30mm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75% 가량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수준으로 두께가 줄어들어 액자와 같은 형태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 제품은 테두리 폭을 극소화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과 기존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바탕으로 LCD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구조를 변경, 이를 곧바로 부착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결합시켰다.

특히 LCD 모듈의 후면 커버 재질로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표면에 색상과 무늬를 넣을 수 있게 해 디자인 차별화도 용이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복합소재 재질을 고객사의 제품군 구성에 따라 다양화 해 맞춤형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더 얇은 형태의 평면 TV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아트 슬림'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은 언제나 고객가치를 근간으로 한다”며 “이 제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시각으로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보여지는가’ 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다음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이를 탑재한 TV 완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