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두께를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이 등장했다. 초박형 패널을 통해 더 얇은 TV 디자인 개발도 가능해진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LCD TV의 두께를 7.5~8.2mm까지 줄일 수 있는 TV용 LCD 패널 ‘아트 슬림’을 개발해 LG전자와 중국 주요 TV 제조사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LCD TV 두께가 30mm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75% 가량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수준으로 두께가 줄어들어 액자와 같은 형태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 제품은 테두리 폭을 극소화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과 기존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바탕으로 LCD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구조를 변경, 이를 곧바로 부착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결합시켰다.
특히 LCD 모듈의 후면 커버 재질로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표면에 색상과 무늬를 넣을 수 있게 해 디자인 차별화도 용이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복합소재 재질을 고객사의 제품군 구성에 따라 다양화 해 맞춤형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더 얇은 형태의 평면 TV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아트 슬림'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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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은 언제나 고객가치를 근간으로 한다”며 “이 제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시각으로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보여지는가’ 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다음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이를 탑재한 TV 완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