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인터넷 업체들의 자동차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할 자동차 사업부까지 만들었다.
알리바바 자동차 부서는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차 및 중고차 거래, 지역 서비스, 자동차 파이낸싱 등을 포함한다고 미국 지디넷이 시나뉴스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 재규어 랜드 로버, 캐딜락, 폭스바겐, 쉐보레, 도요타 등 5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알리바바 자동차 부서와 계약을 맺었다. 알리바바 O2O 네트워크는 1만개가 넘은 등록 딜러들, 2만개의 차량 서비스 회사들도 아우르고 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지난달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 SAIC모토그룹은 알리바바와 협력을 맺고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10억 위안(1억6천1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외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지도,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양사 협력으로 나올 첫 커넥티드카는 2016년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텐센트와 바이두 역시 자동차 관련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텐센트는 스마트 전기차 제조 및 판매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기로 했고, 바이두는 구글처럼 무인 자동차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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