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중국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쇼핑 사이트인 티몰(Tmall)에 온라인 매장을 차린 것이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티몰에 아마존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제한된 제품 카테고리가 올라와 있다. 수입 식자재, 여성용 신발, 장난감 등을 포함한다. 티몰 입점으로 아마존은 알리바바의 고객이 됐다. 알라바바 대변인은 아마존이 자사 생태계에 들어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고 아마존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티몰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알리바바에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제공해야 한다.
아마존은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회사지만 중국 시장에선 알리바바나 제이디닷컴과 같은 현지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 중국 B2C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3%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0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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