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S6 ‘벤드 게이트’ 논란에 직접 제품을 구부려가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생활 수준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7일 삼성전자는 영문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직접 구부리는 ‘3포인트 구부림 테스트(3-point bend test)’를 실시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실험은 제품 양 쪽 끝을 지지한 뒤 가운데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 세 지점에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이 손으로 부러뜨릴 수 있는 2B 연필의 개수가 4개로, 5개만 되도 맨 손으로 부러뜨릴 수 없다”며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성인 남성이 손으로 가할 수 있는 힘의 양은 80lbf(36.3kgf) 수준”이라며 이를 실험하는 장면을 먼저 보여준다.
뒤이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같은 기기로 실험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갤럭시S6의 경우 81.15lbf,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81.05lbf 전후의 힘을 가해도 변형이 발생하지 않고, 작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연한다. (▶영상 보기)물론 연필을 일렬로 배치해 실험했다는 점에서 빈틈이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성인 남성이 맨손으로 가하는 힘으로는 휘어지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은 충분히 설득이 가능하다. 아이폰6의 경우 성인 남성이 힘을 주어 가하면 제품이 휘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경우에도 제품을 직접 휘어가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보기)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의 스마트폰 보험회사인 스퀘어트레이드가 50kgf 가량의 힘을 가하면 갤럭시S6 등이 휘어져 파손된다는 점에 대해 반박하며 “실생활 수준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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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노트4의 경우에도 일각에서 벤드 게이트를 주장했으나 실제로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논란은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는 1차 출시국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일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