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4도 ‘벤드 게이트’에 휘말렸다. 아이폰6와 다르다던 삼성의 입장이 머쓱해졌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의 IT 제품 리뷰어인 루이스 힐센테거는 유튜브에 ‘갤럭시노트4 구부리기 테스트(Galaxy Note 4 Bend Test)’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힐센테거는 갤럭시노트4도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약간 힘을 주어 구부리면 제품이 휘어져버린 채로 다시 원형 복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다.
힐센테거는 앞서 애플 아이폰6도 이 같은 방법으로 구부려 이른바 ‘벤드 게이트(Bend Gate)’를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에 100kg 체중을 가진 거구가 수 백 차례 깔고 앉아도 제품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한 시연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동영상 공개로 삼성의 입장이 다소 머쓱해지게 됐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노트3는 힘을 주어 구부리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점과도 비교된다.
이에 대해 힐센테거는 “갤럭시노트3는 내부에 섀시가 있고 외장 소재가 플라스틱이지만, 노트4는 외장도 금속으로 돼있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가 구부러지면서 명함이 들어갈 정도의 유격이 발생하는 현상을 두고 정상적인 제품 판정 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애플도 아이폰6의 휘어짐 현상에 대해 고작 9명에게서만 발생한 현상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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