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휘어짐 보도한 매체 광고 중단

일반입력 :2014/10/04 14:15    수정: 2014/10/04 14:25

박소연 기자

애플이 유럽의 IT 전문지 컴퓨터빌트(Computer Bild)에 대해 광고 및 지원을 모두 철회했다. 컴퓨터빌트가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테스트 동영상을 올린 직후다.

지난달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측은 컴퓨터빌트에게 추후 테스트용 기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공식 행사에 대한 초대도 없을 거라고 통보했다.

컴퓨터빌트는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폰6의 휘어짐 문제에 대해 테스트 동영상을 개재했다.

애플의 광고 철회에 컴퓨터빌트 측은 팀 쿡 애플 대표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대응했다.

컴퓨터빌트 측은 공개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광고 철회 조치가 애플이 미디어를 상대하는 방법인가”라며 “광고 철회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애플이 테스트용 기기를 지원하지 않더라고 기기를 구입해 테스트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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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빌트 측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아무런 편견 없이 보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라며 “애플 측의 대응에 매우 실망했지만 앞으로도 공정하게 테스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컴퓨터빌드는 지난 2일에 더 정밀하게 아이폰6 플러스의 휘어짐을 테스트해 동영상을 개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