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깔고앉아보니…애플 디스?

최근 발생한 유격 논란 의식한 듯

삼성전자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노트4를 엉덩이로 깔고 앉는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벤트 게이트’를 겪고 있는 애플과의 차별화 시도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4에 사람의 신체 정도의 무게를 가하는 실험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갤럭시노트4를 두고 여러 가지 강도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종 단계는 100kg 무게의 사람이 엉덩이로 깔고 앉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이 등장한다. 실제 사람의 신체는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형태의 모형을 만들고 수 백 회 반복해서 갤럭시노트4를 깔고 앉는 실험을 진행한다. 물론 갤럭시노트4는 휘어졌다가도 이내 원래 형태로 돌아온다.

제품이 손상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메탈 프레임과 마그네슘 브래킷 부분이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복원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데에는 최근 벌어진 ‘갤럭시노트4 유격 발생’ 논란과 애플 아이폰6의 ‘벤트 게이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4를 힘을 주어 구부린 결과 명함과 같은 두꺼운 종이가 들어갈 정도의 틈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애플 아이폰6도 힘을 주어 구부리면 제품이 부러지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제품의 강도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말미에 “갤럭시노트4는 크고, 얇고, 가볍지만 튼튼하다”는 문구를 띄우며 애플 아이폰6의 광고 문구를 비꼬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3와 S4에 대해서도 다양한 강도 실험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