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걔걔…갤노트4 보조금 고작 10만원

80만원 이상 부담해야…보조금 빙하기 왔다

일반입력 :2014/10/01 09:49    수정: 2014/10/01 10:21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에 따라 이동통신3사 일제히 보조금을 공시했다. 최신 인기 모델인 갤럭시노트4를 최고가 요금제로 가입했을 때 10만원 안팎의 보조금만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단통법 시행과 함께 '보조금 빙하기'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서 최고가 요금제로 2년 약정 가입했을 때 지원되는 보조금은 최대 11만1천원, 최저 8만원이다.

SK텔레콤은 10만원대 요금제인 LTE전국민무한100 요금제로 가입했을 때 갤럭시노트4에 지원되는 단말기 보조금은 11만1천원이다.

KT는 완전무한97요금제로 2년 약정 가입할 경우 지원되는 금액은 8만2천원이다.

LG유플러스는 LTE89.9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8만원이다.

이 금액은 각각 이통3사가 최고가 요금제에 맞춘 보조금이며, 더 낮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갤럭시노트4 보조금은 6만원대로 떨어진다.현재 갤럭시노트4 출고가는 95만7천원. 이통사가 공시한 보조금 액수에 대리점, 판매점 등 유통점에서 15%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더라도 실질적인 단말 부담 비용은 80만원대가 된다.

즉 갤럭시노트4를 구입하면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13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가 보조금 상한 기준 최대 30만원에서 이처럼 방어적인 보조금 액수를 공시하면서 단통법 취지에도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관련기사

가계 통신비 인하를 정책 목표로 하는 단통법에 따라 최신 인기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조금이라도 기기 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눈치보기 식으로 보조금을 최대한 낮췄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공시한 보조금 최소 유지기간인 7일이 지난 후, 오는 8일 공시되는 보조금 액수가 벌써부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