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TV가 4K 동영상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4K는 해상도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HD TV의 2배에서 최대 4배에 이르는 UHD를 일컫는 말이다.
버즈피드는 6일 애플이 하반기에 내놓을 4세대 애플TV에서 4K 동영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애플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4K가 대단하긴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고 말했다고 버즈피드가 전했다.
최근 3년 동안 출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애플TV에서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4K 영상 지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애플 측이 현 시점에선 4K가 그다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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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이 4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4K 서비스 역시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또 미국 내에서 4K 영상을 볼 수 있는 텔레비전을 보유한 가구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버즈피드가 전했다.
시장 상황 뿐 아니라 비용 면에서도 4K는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 4K 서비스를 원활하고 제공하기 위해선 많은 대역폭이 필요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전송을 위해선 강력한 압축 기술도 구비돼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