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회의(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에서 TV에 콘텐츠를 스트리밍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무선TV 셋톱박스인 애플TV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새 애플TV는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앱과 음성 기반 디지털 개인 비서 서비스인 시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이 버즈피드 뉴스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애플TV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한 애플판 인터넷TV 서비스도 지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즈피드는 애플의 계획을 잘 알고 있다고 하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TV와 함께 개발자들이 앱을 관련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선보인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유사한 앱스토어 서비스를 애플TV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애플TV 사용자는 현재 유튜브나 HBO 고(Go)와 같은 앱이나 아이튠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개발자가 SDK를 통해 애플TV용 앱을 개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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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는 또 새 애플TV에는 지금과는 디자인이 적용되고 앱 저장을 위해 스토리지 공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TV는 8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새 애플TV는 시리 외에 애플 디지털 홈 플랫폼인 홈킷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TV는 지난 2007년 공개됐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애플TV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애플TV에 대해 '취미'라고 했을 정도다. 2012년 이후 애플TV 신제품은 업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