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다채널방송사업자(MVDP) 범주에 인터넷TV를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이번 규칙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인터넷TV는 앞으로 필수 프로그램 확보가 한결 수월해져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애플TV를 준비 중인 애플 같은 업체들은 큰 힘을 받게 된다.
FCC가 19일(현지 시각) 인터넷TV를 MVDP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고 리코드가 보도했다.
이번 규칙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디시 네트워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소니 등 인터넷TV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큰 힘을 받게 된다.
반면 케이블 사업자들은 앞으로 인터넷TV 서비스업체들에게 자신들이 보유한 방송 콘텐츠 공급을 거부할 수 없게 된다. 이를테면 미국 최대 케이블 회사인 콤캐스트는 자사가 보유한 NBC 방송 콘텐츠를 라이벌인 디시에 공급해야 한다.
지역 방송사들 역시 앞으로는 인터넷TV 사업자들과 성실하게 콘텐츠 제공 협상을 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톰 휠러 위원장은 “이번 제안으로 소비자들은 케이블과 위성 같은 전통 방송시장 너머에 대안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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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TV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신생 기업들에겐 몇 가지 한계도 있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로그램 공급 의무를 지지만 망을 갖고 있지 않은 월트디즈니 같은 프로그램 사업자들은 그 의무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FCC는 내년 봄까지 이날 제안한 규칙에 대한 의견을 수집한 뒤 내년 여름께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리코드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