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4-5GHz Wi-Fi 지원 콤보칩 출시

일반입력 :2015/03/26 18:07

송주영 기자

4K 동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26일 브로드컴은 2.4GHz, 5GHz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5G 와이파이 2×2 MIMO 콤보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BCM4532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제품은 하나의 통신용 반도체에서 2.4GHz, 5GHz를 동시에 지원하는 RSDB(실시간 동시 듀얼밴드) 기능을 탑재했다.

RSDB는 두가지 대역의 와이파이를 동시에 지원해 주파수 전환에 따른 연결 장애를 줄인다. 기능 전환에 따른 버퍼링 시간도 줄어든다.

가령 동영상을 내려받아 친구에게 전송할 때 내려받는 기기가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 정보를 올리는 기기의 주파수 대역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도 달라지게 된다.

주파수 대역이 달라지면 스마트 기기 내에서 주파수 지원을 위한 변환 과정이 한 단계 더 들어가게 된다. 콤보칩을 이용하면 하나의 칩이 이를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도 빨라지고 간섭 현상도 줄어들게 된다.

브로드컴은 이 기술을 지난 CES2015에서 선보인 바 있다. 브로드컴은 BCM4359 시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상업용 제품의 양산 시기는 하반기로 보고 있다. 양산 시점이 되는 올 연말경이면 RSDB 콤보칩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 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커 브로드컴 무선연결담당 이사는 “실시간으로 듀얼밴드를 지원하는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결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얼밴드 환경은 속도면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에서는 다중입력, 다중 출력을 지원하는 MIMO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5에서 세계 최초로 2×2 MIMO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갤럭시S5를 시작으로 MIM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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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2×2 MIMO 지원 단말기 출하대수는 지난해 8천400만대에서 올해는 1억7천4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8년이 되면 4억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단말기 시장의 20%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