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사륜구동 모델 출시 임박?

미국 특허청에 'K100x'와 ‘K900x' 명칭 재등록 요청

일반입력 :2015/03/24 09:27    수정: 2015/03/24 10:38

기아자동차의 대표 대형 세단 K9이 빠른 시일 내 풀타임 사륜구동(AWD)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주 미국특허청에 'K100x'와 ‘K900x' 명칭 재등록을 요청해놨다. 이중 K9의 미국 수출명인 K900이 'x' 명칭이 붙혀짐에 따라 K9이 향후 AWD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데이브 설리반 미국 자동차전문기관 오토퍼시픽 상품분석가는 23일(현지시각) 오토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K900x 상표등록은 기아차가 K9 AWD 차량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K9은 V6 3.8리터 311마력(hp) 엔진과 V8 5.0리터 420마력 엔진 두 종류로 출시됐고 후륜구동 모델로 미국 소비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설리반은 기아차 K9은 현대차 에쿠스와 거의 비슷한 구조로 생각하면 된다며 신형 에쿠스가 AWD 모델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후륜구동 K9도 이에 발 맞춰서 AWD로 새롭게 출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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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신형 K9의 출시 시기와 AWD 탑재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H-TRAC)이 탑재된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은 만큼 기아차도 이에 발맞춰 AWD가 탑재된 신형 K9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큰 힘을 얻고 있다.

한편 K9은 지난 2월 한 달동안 미국에서 총 62대를 판매해 기아차 전체 모델 판매 순위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