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된 중국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심천시에 위치한 대운 체육관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쏘나타)’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국전략담당 최성기 사장, 김태윤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중국 정부인사, 딜러 대표, 기자단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다운사이징’ 트렌드 맞춰 제작...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인 ‘다운사이징’에 맞춰 출시됐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차체 전고를 높이는 등 국내 모델과 차별화를 이뤘다.
최근 중국에서 중형차 시장이 치열해짐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통해 중국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중형차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의 가로바 형태를 그물형으로 새롭게 변경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모델보다 차체 크기 키워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전장 4,855㎜(기존 중국형 YF 쏘나타 대비 +35mm), 전폭 1,865㎜(+30mm), 전고 1,485㎜(+10mm)로 차체 크기를 증대시켜 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축거(휠베이스) 또한 기존 대비 10mm 늘어난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mm 높여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중국 차량 안전도 평가(C-NCAP, 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기준 별 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차체의 51%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의 획기적 향상을 통해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SPA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이외에도 ▲스마트 트렁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블루링크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등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최첨단 편의사양을 다양하게 갖췄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연평균 12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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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중국 현지생산 차종 중 최상위 모델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균형 잡힌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은 물론 절제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며,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