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주변을 도는 위성 중 가장 큰 가니메데의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찰한 결과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의 지표면 아래에 소금물로 가득한 지하 바다가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씨넷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니메데에 지표면 아래에 있는 바다는 그 두께가 100㎞로 지구에서 가장깊은 해구인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보다 10배나 깊다고 전했다. 가니메데의 바다는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지표면의 약 150㎞ 아래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자체적으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위성이다. 이로 인해 가니메데에서는 오로라가 관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로라 관찰을 통해 지하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추론해 냈다고 씨넷은 전했다.
관련기사
- 음식 재료로 만든 놀라운 우주사진2015.03.13
- NASA, 희귀 우주사진 대거 경매…어떤 작품?2015.03.13
- '발렌타인데이'와 어울리는 우주의 로맨틱한 별들2015.03.13
- 토성의 얼음 위성, 컬러사진에 담았다2015.03.13
바다물이 존재할 경우 목성의 자기장과 마주하고 있는 가니메데 바다에 2차 자기장이 만들어진다. 또 이 때 생긴 '자기장 마찰'은 오로라에 영향을 미친다. 가니메데의 지표면 아래에 바다가 있을때와 없을 때의 차이에 따라 오로라가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는 얘기다.
독일 퀼른 대학교의 요아힘 박사는 오로라는 자기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로라로 자기장의 변화를 연구하면 가니메데의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