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디바이스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부 넘긴 노키아가 남아 있는 사업 중 지도 사업부에 힘을 싣는다. 지도 애플리케이션 '히어(HERE)'를 안드로이드버전에 이어 아이폰에도 정식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미국 IT 매체는 노키아가 아이폰용 지도 및 내비게이션 플랫폼 '히어(Here)'를 정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 히어는 앞서 2013년 iOS용으로 출시된 바 있지만 오류가 많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 차례 철수한 바 있다. 이번엔 지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완성도를 높였고 지도앱을 미리 사용해 본 외신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특히 외신들은 히어의 가장 경쟁력 중 하나로 오프라인 지도 기능을 꼽았다. 구글맵도 일부 지역에 대한 무료 오프라인 지도 저장 기능을 제공하지만, 노키아 히어는 풀 지도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할 수 있고 또 완전히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차이다.
히어는 약 100여 국가에 대한 오프라인 지도 저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지도를 동작시킬 수 있다.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을 땐 저장공간을 미리체크할 필요는 있다. 캘리포니아 지도만 받을 경우 약 400MB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미국 지도 전체를 받는 다면 4GB 정도 여유공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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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중교통, 도보로 이동할 경우 모두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하며 근처에 가볼만한 장소를 제안해 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외신들은 히어가 iOS를 떠난 15개월 동안 구글맵이 인기를 견고히 지켜 왔다며 구글맵을 완전히 대체할지 아니면 어느정도 보완재 역할을 할지 지켜볼 만 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