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공개를 나흘 앞두고 베일에 싸여있던 실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대거 유출됐다. 일체형 배터리와 메탈 프레임, 더 커진 홈버튼 등 그동안 루머와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다.
25일 XDA 개발자 포럼에 한 사용자는 갤럭시S6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이 사용자는 '흥미로운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제품을 어디서 입수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AT&T에서 직접 유출된 프로토타입 혹은 테스트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사용자가 최초로 올린 게시물에서는 에어캡에 쌓여있는 갤럭시S6의 전면, 후면, 측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이 사용자는 에어캡을 벗긴 몇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실물 디자인은 지금까지 루머와 상당 부분 근접하다.
사진 속 갤럭시S6는 배터리 일체형으로 측면 프레임에는 메탈 소재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면과 후면에는 유리 소재가 적용됐다. 테스트 제품이라는 설명처럼 제품 후면에는 비매품(not for sale)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전면 스피커 하단에는 삼성 로고가 박혀 있으며 우측 상단에는 전면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에는 약간 돌출된 카메라가 탑재돼있으며, 카메라 측면으로는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와 심박 센서가 보인다.
스피커 그릴이 위치한 하단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6를 연상시킨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기도 했다. 전면 디자인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노트4를 연상시킨다고 이 사용자는 전했다.
홈버튼은 기존 제품들 보다 둥글고 커졌다. 외신들은 커진 홈버튼의 터치(area)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홈버튼은 기본적인 잠금해제 기능 외에도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활용할 때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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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진 속 프로토타입은 마이크로SD 슬롯이 갖추지 않고 있다. 사진을 올린 사용자는 국적이 한국으로 미국 오클랜드와 부산 해운대가 거주지로 설정돼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 직전인 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