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TV 시장 9년 연속 1위

일반입력 :2015/02/23 11:00    수정: 2015/02/23 11:00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UHD TV 분야에서는 3분의 1 이상으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연간 매출 기준 29.2%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4K 해상도 UHD TV 시장에서는 전년인 2013년 11.9%에서 3배 가량 상승한 34.9% 점유율을 기록하며 다른 제조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과의 요인에 대해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역별 주요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 35.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세계 주요 TV 제조사들의 격전지인 중국 UHD TV 시장에서도 20.4%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해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삼성전자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경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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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TV 시장 상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델의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의 1위를 달성했다”며 “2015년에도 새롭게 선보인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간 TV 시장 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16.7%로 이름을 올렸고 일본 소니가 7.9%,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5.5%와 4.6%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