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 총 2억1천520만대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전년도에 이어 삼성전자가 22.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4.9%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37.7%로 전년도의 34.7% 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3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변동이 컸다. 3위 자리는 전년도에 이름을 올렸던 중국 TCL을 밀어내고 소니가 6.8%를 기록하며 올라섰다. TCL은 4위로 밀려났다. 5위와 6위는 각각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들이 유지했는데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7위 중국 콩카와 8위 미국 비지오, 9위 중국 창홍은 지난해 10위권 밖이었으나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샤프는 10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3.8%에서 3.4%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던 AOC·필립스 합작법인과 일본 파나소닉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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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시장은 LCD 패널을 사용하는 TV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위 LED TV나 퀀텀닷(양자점) TV 등도 모두 포함된다. 현재 평판 TV 시장의 95% 가량을 LCD TV가 차지하고 있다. 위츠뷰는 시장이 점차 대형화, 다기능 추세로 가고 있고, 플라즈마 방식 PDP 패널 생산이 중단되면서 PDP 시장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10위권 안에 많은 중국 업체가 포함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 브랜드는 현지 시장의 포화상태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의 모멘텀은 압도적”이라고 설명해 발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