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92만원에 '스마트글래스' 판매

개발자 에디션 'SED-E1' 사전주문

일반입력 :2015/02/18 11:29    수정: 2015/02/18 11:31

정현정 기자

소니가 개발한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글래스의 개발자 버전 판매가 시작됐다.

17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아이글래스(SmartEyeglass)'의 개발자 에디션 SED-E1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과 영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조만간 미국과 일본 개발자들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840달러(약 92만8천원), 영국 520파운드, 독일 670유로, 일본 10만엔이다.

이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증강현실(AR)을 시야에 표시해주는 점에서 구글 글래스와 유사하지만 여러 가지 차이점도 있다.

스마트아이글래스는 싱글렌즈 디스플레이 모듈을 탈부착 할 수 있다. 프로세서와 센서허브, 무선인터넷·블루투스 송수신 장치 등으로 구성된 ‘콘트롤 보드’와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모듈은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소개영상 보기)

이를 장착했을 때는 안경 오른쪽 렌즈 앞에 필요한 정보를 띄워 증강현실을 구현해주고, 기능이 필요 없을 때는 이를 제거해 일반적인 안경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OLED 화면은 0.23인치로, 해상도는 640X400이다.

가령 골프를 치는 경우 홀컵까지 남은 거리 등 경기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 제공해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작, 색다른 각도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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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는 녹색으로만 표시가 되며, 배터리는 약 2시간3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77그램이지만 검은색 테두리에 외관은 다소 투박하다.

소니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콘셉트 제품으로 스마트아이글래스를 선보였으며 이 제품은 이달 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