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구글글래스 판매 중단…중도하차?

일반입력 :2015/01/16 09:53    수정: 2015/01/16 13:09

송주영 기자

구글이 개발자 등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구글글래스를 단종한다. 현재 판매 제품은 단종하고 다음 버전 개발에는 나설 계획이다. 구글글래스 개발팀도 회사 내 신규사업 개발부서인 구글X를 떠난다. 이에 구글이 구글글래스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구글이 일부 국가, 개발자 등 일부 소비자층에만 한정해 선보였던 구글글래스 주문접수를 오는 19일 이후에는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시제품 성격의 구글글래스를 990파운드(한화 161만원)의 가격에 판매해왔다. 구글글래스의 판매 지역은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다.

구글 글래스팀도 구글의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구글X 부서를 떠난다. 구글은 구글글래스 판매는 중단하지만 제품에 대한 지원은 지속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글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구글글래스에는 스마트안경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이후의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글의 속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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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글래스는 카메라가 달려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했지만 상대방이 모르게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에 시달렸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2013년 시제품에 이어 곧바로 일반 소비자에게 배포하는 완제품도 개발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구글은 지난 2013년은 물론이고 지난해까지도 소비자용 구글글래스를 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