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상식을 바꿀 증강현실(AR) 고글이 곧 개발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8일 주요 외신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개발 자금을 조달 중인 AR 고글 ‘라이드 온’(Ride On)을 소개했다. 이 제품의 목표 출자액은 7만5천 달러로, 현재 약 7만4천 달 이상의 자금이 모아졌다.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AR은 새로운 정보를 보여주거나 보이지 않는 대상을 투영시켜주는 등 현실 세계를 확장하는 기술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현재는 별다른 쓰임새 없이 사용이 제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AR 기술을 이용한 앱이 많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카메라를 비춰야 하기 때문에 찍는 측도, 찍히는 측에도 거부감이 있어 좀처럼 보급되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고글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한 '오클리 에어웨이브'(Oakley AirWave)나 'ZEAL Z3 GPS SPPX' 등의 상품은 있었다. 이와 달리 라이드 온은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정보를 비출 뿐 아니라 AR을 사용해 스키장에서의 다양한 정보를 투영해 준다.
구체적으로는 일반 안경 렌즈와 눈 사이에 투명한 장치가 설치돼 있어 그 장치를 통해 외부를 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현실 세계의 정보를 투영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이 기기의 큰 특징은 AR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과 게임이다. 과거 유사 상품에도 탐색 기능이 있어 지도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라이드 온은 눈 위에 화살표와 친구의 위치 등이 표시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편리하다.
또 고글의 움직임이 마우스 움직임과 같아 어느 정도의 메시지 교환과 선택 등도 쉽게 할 수 있다. 즉 손을 이용하지 않고 조작이 가능하다. 반면 익숙해지기 전까지 잘못된 송신 및 선택이 이뤄질 수 있어 안전에 있어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현재 예정된 라이드 온 시판 가격은 899달러며, 인디고고에 519달러 등 다양한 출자 품목이 준비돼 있다. 출시 예정일은 올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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