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대상 행사를 연다고 5일 나인투파이브구글이 보도했다. 샤오미는 미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행사에서 발표할 내용과 개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 등 일부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 미국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 샤오미는 곧 있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언론 대상 행사 역시 미국 시장 진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밝혔다.
행사 배경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해석이 나온다. 샤오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자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두번째다.
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회사에 대한 주목도도 커졌다.
샤오미가 세계 3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자국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잘한 덕이었다. 샤오미에 대한 비판은 이 지점에서 시작되고 있기도 하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약 95%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를 ‘내수용’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이번 샤오미의 행사는 덩치를 키워나가며 비판에 부딪힌 샤오미가 미국에 기업소개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언론은 이번 행사는 대대적인 제품 출시는 없지만 미국 언론과 대중들에게 친숙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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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언젠가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미국 대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 또 다른 해석이다. 미국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미국 시장에서 실패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먼저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