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샤오미, 2위는 애플 순이었다.
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1천12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샤오미다. 샤오미는 4분기 중국에서 1천570만대 판매로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분기 연속 자국 시장 1위라는 성과를 냈다.
2위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중국 내 판매량 1천340만대로 점유율 10.9%를 나타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인기를 업고 최근 매장 확대 계획을 밝히며 현지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4위는 화웨이(9.7%)가 차지했다. 레노버(9.1%)는 5위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와 5위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3.7%포인트로 선두 업체끼리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2위 애플의 프리미엄, 1위 샤오미의 중저가 전략에 전방위로 대응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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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를 출시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점유율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A 효과는 1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에서 성패가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에 이어 오는 3월 말에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6를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S6는 2분기 점유율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중저가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