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세계 소형2차전지 1위

2위는 LG전자 차지...3,4위는 파나소닉-소니 순

일반입력 :2015/02/02 13:27    수정: 2015/02/02 14:47

김다정 기자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주로 채용되는 소형 리튬 2차 전지의 2014년 세계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SDI가 약 11억4천만셀, 세계시장 점유율 20.5%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위는 약 8억8천만셀의 점유율 15.9%를 기록한 LG화학이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14.3%, 소니가 7.5%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재작년인 2013년과 큰 변동이 없는 수치다. 2013년 1위 업체는 삼성SDI로 약 10억9천만셀로 점유율 21.7%를 기록했고 2위 LG화학은 7억1천만셀에 점유율 14.2%였다. 파나소닉이 점유율 12%, 소니가 점유율 7.7%로 뒤를 이었다.SNE리서치는 2014년 출하량에 대해 삼성SDI는 삼성전자로 공급하는 물량은 계획 대비 줄었으나 파워툴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공급을 확대해 매출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6의 영향으로 애플에 많은 양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 ATL 등은 하반기에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9.9%, 한국 36.6%,일본 23.7%로 전세계의 시장을 3개국이 독점하는 양상을 보였다.

관련기사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시장점유율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에는 중국 리튬 2차 전지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업체들의 기술력과 품질이 한국 제조사들을 바짝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 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용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을 하루 속히 키워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