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중국과 ‘격’으로 승부”

지난해 글로벌 업계 평균 대비 4배 성장

일반입력 :2015/02/03 12:44    수정: 2015/02/03 15:42

이재운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CE사업부장 대표이사가 지난해 글로벌 업계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의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격’으로 승부하겠다고 답했다.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윤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문은 글로벌 가전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인 성장률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업계 평균이 3% 수준인데 비해 우리는 4배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의 경우 세탁기 부문은 17% 정도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제품의 ‘격’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차별화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격이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처음으로 개발한 액티브 워시 세탁기의 첫 해 판매 목표량은 200~300만대 가량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선보여 호응을 얻은 만큼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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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세탁기 전체 판매량 목표는 1천만대~1천500만대 가량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럽과 미국 등지의 빌트인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3~5년 후에 유의미한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해 9월 IFA 2014와 지난달 CES 2015에서 잇따라 강조한 사물인터넷(IoT) 연결화 작업도 지속 추진해 올해 출시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은 모두 타이젠 기반의 ‘IoT 기기’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