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년연속 車 생산 세계 5위…1위는 中

내수 확대가 주요 원인…미국은 2위

일반입력 :2015/02/03 10:28    수정: 2015/02/03 10:41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3일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452만4천661대로 10년 연속 세계 자동차생산국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생산 비중의 5.0%를 차지하게 됐다.

■신차 출시로 인한 내수확대, 생산 소폭 증가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세계 자동차생산 5위 자리를 지키게 된 배경에는 신차 출시 효과가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주요 업체의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엔저 영향으로 인한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국내 자동차 연간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내수판매 증가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2014년 생산량은 전년보다 0.1% 증가한 452만4천661대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차가 187만6천346대를 생산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전년 대비 7.1% 상승한 171만2천485대를 생산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15만2천138대를 생산해 국내 자동차 업계 중 가장 높은 생산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내수둔화 불구 6년 연속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7.3% 증가한 2천372만대를 생산해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생산비중 26.3%를 차지하는 중국은 내수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동차 생산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른 미국은 경기회복과 실업률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저유가로 인한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1천165만대로 2006년 이후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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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위, 독일은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전 선수요와 경차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977만대로 3위를 유지했으며, 독일은 내수회복과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593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도(6위), 멕시코(7위), 브라질(8위), 스페인(9위), 캐나다(10위) 순이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9천1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