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판매 38만5868대…6.7%↓

현대차 "업체간 경쟁으로 국내 판매 다소 감소"

일반입력 :2015/02/02 15:35    수정: 2015/02/02 17:18

현대자동차가 경기침체와 신흥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1월 판매량이 침체.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5만413대, 해외 33만5455대를 판매해 총 38만5천86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6.7% 감소한 판매 수치다.

국내 판매에서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 1천256대를 포함해 총 6천907대가 판매됐고,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954대를 포함해 총 6천513대가 판매돼 현대차 1월 판매의 효자 노릇을 했다.

하지만 1월 전체 승용차 판매는 아반떼 4천357대, 제네시스 3천268대, 아슬란 1천70대, 엑센트 1천56대, 에쿠스 921대 등 총 2만4586대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RV 차량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RV차량 1월 판매량은 싼타페 6천689대, 투싼ix 2천621대, 맥스크루즈 755대, 베라크루즈 488대 등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만55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작년보다 14.8% 증가한 1만2963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2천311대가 판매됐다.현대차는 1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9만4천500대, 해외생산판매 24만955대 등 전년 대비 7.3% 감소한 33만5천455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대비 8.3% 감소했으며, 해외생산판매 또한 일부 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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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국내차 판매 계획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 “올해 내수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기본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