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RV 차량의 선전효과를 거뒀지만 일부 해외 공장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2일 발표한 1월 판매현황에서 국내 3만6천802대, 해외 21만5천972대 등 총 25만2천7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월 판매는 지난해 출시된 RV 차종들의 신차 효과 덕분에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판매는 일부 공장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해 전체적인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모닝, 봉고트럭,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해 작년 대비 8.2%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프라이드, 스포티지R, K3,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은 해외에서도 판매 견인에 힘썼다. 그러나 일부 해외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로 작년 대비 3.3% 감소했다.■올 뉴 쏘렌토, 1세대 출시 이래 최초 월간 최다 판매
1월 기아차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올 뉴 쏘렌토가 가장 눈에 띈다. 올 뉴 쏘렌토는 1월 6338대가 팔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1월 한달 간 계약대수가 각각 7천 700여대, 7천여대에 이을 정도로 기아차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들의 출고 대기 물량이 각각 9천여대, 1만 1천여대에 이르고, 두 차종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 기아차, ‘제 값 받기’ 노력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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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앞으로의 경영환경이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신흥국의 경기 불안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노후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에 신차를 투입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