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RV 차량들이 지난 1월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자동차 업체(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는 2일 일제히 1월 차량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이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면 RV 차량들이 다른 차종들에 비해 선전했다.
■티볼리 효과 맛 본 쌍용차
지난 1월 13일 판매가 시작된 쌍용차 티볼리는 출시 첫 달에 2천312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티볼리 계약 대수는 1월말 기준으로 7천대를 돌파했다.
티볼리의 영향으로 쌍용차의 1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2% 상승한 6천817대를 기록했다. 수출 포함 총 판매량은 총 1만321대로 작년보다 11.3% 감소했다. 그러나 쌍용차 내부는 티볼리 효과로 1월 판매에서 어느 정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강하다.
■ ‘올 뉴’ 붙여진 쏘렌토, 카니발 기아차 대표 차종으로 떠올라
기아차는 ‘올 뉴’ 이름을 붙힌 RV 차량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1월 한달 간 계약대수가 각각 7천700여대, 7천여대에 달할 정도로 기아차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들 차량의 출고 대기 물량은 각각 9천여대, 1만1천여대에 이르고, 두 차종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에 육박하는 등 기아자동차의 대표 차종으로 떠 올랐다.
1월 총 6천338대가 팔린 ‘올 뉴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신형 RV 출시, 글로벌 론칭 RV효과 유지 노리는 기아차-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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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내 신형 스포티지와 기존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을 활용해 RV 역량을 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현지전략 소형 SUV ‘KX3'를 출시해 RV효과를 보다 더 오래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티볼리 물량 확대와 글로벌 론칭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국내 대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적재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