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몇년간 데스크톱용 윈도 운영체제를 선보이고 바로 서버용 OS를 내놓는 제품 출시 전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윈도10에서는 스타일을 바꾼다. MS는 올해 가을께 데스크톱용 윈도10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윈도서버 차기 버전은 2016년 이후로 늦췄다. MS는 30일(현지시간) 테크넷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디넷의 MS 전문기자 매리 조 폴리는 소식통들로부터 들은 얘기과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차기 윈도서버 출시가 미뤄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우선 윈도서버 차기 버전이 MS가 수용하기에는 버그가 많다는 것이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MS가 차기 윈도서버 공개를 미뤘다는 추측도 있다.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라는 것이다. MS는 지난해초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퍼스트를 화두로 던졌다. 이후 기존 제품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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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조 폴리 기자는 MS가 윈도서버 차기 버전 출시를 연기한 것은 윈도서버2003에 대한 지원 중단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윈도서버2003은 오는 7월 지원이 중단된다. MS는 윈도서버2003 사용자들에게 윈도서버2012 R2 버전으로 갈아탈 것을 주문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MS는 차세대 윈도서버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원해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윈도서버2012 R2가 나온지 2년밖에 안됐는데, 차세대 제품을 내놓은 것은 너무 이르다는 기업 사용자들과 IT전문가들의 의견을 MS가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