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가 협업 스타트업 하나를 또 인수했다. 이번엔 디자인 작업에 활용될 수 있는 툴이다.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 생산성 툴 스타트업 '클라우드온'을 인수하기도 했다. 드롭박스는 유망 스타트업 10여 개를 삼키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드롭박스는 비주얼 파일 버전 관리 툴 스타트업 픽세랩스(Pixelapse)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세워진 픽세랩스는 비주얼 파일 비전 관리 및 협업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 만명의 사용자가 오픈 소스 혹은 개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팀, 에이전시, 프리렌서 디자이너 등이 디자인 문서를 백업하고 버전을 관리하고, 협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픽세랩스 소프트웨어는 이미 드롭박스와 연동돼 50개 여개 파일 파일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파이어웍스 등을 지원하고 CSS, HTML, 자바스크립트의 프론트엔드 텍스트 파일을 렌더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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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픽세랩스는 독립된 서비스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우리는 기존 사용자들이 픽세랩스에서 경험했던 워크플로우와 협업을 그대로 드롭박스에 옮겨오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롭박스는 지난 주 모바일 생산성 툴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클라우드온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에 인수한 클라우드온 사용자는 900만명이다. 클라우드온은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와 엑셀 문서 등과 같은 파일을 모바일 기기에서 편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도 메일 앱인 메일박스, 메시징 스타트업 드롭톡을 포함해 10여 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꾸준히 인수해 오며 격화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