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MS식 실용주의…드롭박스와도 제휴

일반입력 :2014/11/05 08:32    수정: 2014/11/05 08:32

황치규 기자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올초 지휘봉을 잡은 이후 경쟁 플랫폼 지원 전략을 적극 추진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에는 유명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모바일 오피스 앱과 드롭박스간 통합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MS가 드롭박스 대항마인 원드라이브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협력은 드롭박스가 가진 영향력을 현실적으로 인정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초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놓은 목적과 본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향후 몇주안에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앱에서 드롭박스와의 통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드롭박스에 저장된 오피스 문서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2015년초에는 드롭박스 웹 버전과 오피스 온라인도 상호 지원된다.

MS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SW 플랫폼인 오피스365 사용자들에게 원드라이브 공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관련기사

그럼에도 드롭박스와 통합에 나선 것은 드롭박스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다수 사용자가 이미 드롭박스안에 오피스 문서를 저장해놓고 필요할때마다 쓰는 상황이다. 드롭박스와 오피스 앱간 통합은 사용자들이 오피스 문서를 보다 쉽게 쓸수 있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드롭박스 기업용 버전 사용자도 오피스 통합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오피스365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