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출시한 피트니스밴드의 내부 구조를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지난주 출시한 피트니스 밴드 제품에 운영체제(OS) 대신 저전력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아키텍처용 펌웨어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MS 밴드는 ARM 코어텍스M4 MCU 프로세서를 기본 하드웨어로 한다. MS는 밴드 공개 당시 SW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MS 대변인은 밴드에 윈도10 종류가 들어간 것이냐는 미국 지디넷의 질의에 OS는 없고, 저전력 소형기기에 적합한 펌웨어로 작동한다고 답변했다.
대변인은 이어 MS 밴드를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내년초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지디넷은 MS 밴드의 OS 미탑재가 '원 윈도'란 회사의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MS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테크에드유럽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윈도10 전략을 공개했다.
IoT용 윈도10 즉, 임베디드용 윈도10은 크게 3종류의 재고관리유닛(SKU)으로 나뉜다. 우선 ATM, 키오스크, POS 등의 단말기를 위한 윈도10 인더스트리(Industry)가 있다.
다음으로 윈도폰과 저사양 태블릿을 위한 윈도10 모바일(Mobile)이 있다. 이 SKU는 x86과 ARM 아키턱처를 모두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윈도10 컴팩트(Compact)다. 이는 IoT 게이트웨이, 프린터, 진단 실험장비 같은 디바이스를 위한 OS다. 컴팩트는 윈도10 아테네(Athens)란 SKU로 불린다. 윈도10 아테네 역시 ARM과 x86을 모두 지원하면서 자원활용이 제약된 기기에 사용된다.
윈도10 아테네는 윈도10의 범용 코어에 기반하면서 유니버셜앱 모델을 지원한다. 유니버셜 윈도앱이란 개발자가 다른 디바이스용도로 만든 앱을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성코드의 다수를 재활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가령, 윈도10 데스크톱용 앱을 윈도폰에서도 쓸 수 있게 한다.
테크에드에서 MS 측은 IoT용 윈도10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마지막에 닷넷 마이크로프레임워크를 집어넣었다. 닷넷 마이크로프레임워크는 현재 저사양 x86 디바이스만 지원하고 있다. 밴드 같은 웨어러블 기기용도다.
MS는 닷넷프레임워크 수준의 디바이스에 윈도의 모던 앱 환경을 구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 밴드에 마이크로 닷넷프레임워크가 탑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MS 밴드는 OS와 별도로 다양한 헬스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완재적인 모바일 앱을 제공한다. MS 애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헬스 서비스 다수가 밴드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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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밴드와 헬스 서비스에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 ▲애저 도큐먼트DB(NoSQL 서비스) ▲애저 레디스 캐시 ▲애저 인사이트 ▲애저 서비스버스 ▲애저 오토스케일 ▲애저 스토리지 지오레플리케이션 ▲애저 스케줄러 ▲애저 데이터팩토리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MS 측은 향후 더 많은 애저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얼마전 프리뷰로 공개된 CEP 서비스인 ▲이벤트 허브 ▲애저 스트림 애널리틱스과 ▲애저 머신러닝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