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국내 연구진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해마 신경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유전자 구조체를 제작하고, 그 보호과정을 규명해 향후 노인성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김상룡 경북대 교수와 진병관 경희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신진연구자 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및 응용미생물학 분야의 권위지이자 Nature의 자매지인 Molecular Therapy 온라인판 1월 13일자에 게재됐다.
고령화에 따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와 파킨슨병 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신경퇴화라는 노인성 뇌질환의 공통적인 병리현상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 신경퇴화를 저지하거나 퇴화로 소실된 뇌기능 회복은 어렵고, 다만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에 머무르고 있다.
신경 독성물질로부터 해마 신경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유전자 구조체는 노인성 뇌질환와 관련한 신경퇴화 저지를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조체에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단백질(mTORC1)의 활성을 유도하는 단백질(Rheb(S16H))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어 결과적으로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갖는다.
실제 신경독성 물질에 노출된 쥐에 유전자 구조체를 주입한 결과, 해마신경세포의 사멸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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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치매 관련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단서가 될 수 있어 후속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상룡 경북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성 뇌질환과 연관될 수 있는 성체신경세포의 활성과 보호를 위해 어떤 타깃을 고려해야 될 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