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빠른 갤노트4와 그냥 갤노트4의 차이

3밴드 LTE-A 지원+롤리팝 기본 탑재…출고가는 '동일'

일반입력 :2015/01/21 16:04    수정: 2015/01/22 07:50

정현정 기자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S-LTE'가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기존 LTE 대비 최고 4배 빠른 통신 속도를 제공하고 최신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을 기본으로 지원하면서도 출고가는 기존 갤럭시노트4와 동일하다.

SK텔레콤과 KT는 21일부터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노트4 S-LTE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기존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삼성전자 '엑시노스5433'이지만 통신칩을 '엑시노스 모뎀333'으로 교체해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삼성전자가 만든 모뎀333은 3밴드와 카테고리9(Cat9)을 지원하는 모뎀칩으로 3개의 주파수 집성기술을 통해 이론상으로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달리 갤럭시노트4 S-LTE에는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이 기본 탑재돼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4에 대한 롤리팝 업데이트를 배포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성능이 향상됐지만 갤럭시노트4 S-LTE의 출고가는 기존 갤럭시노트4와 95만7천원으로 동일하다. 앞서 삼성전자가 신규 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출고가를 상향조정했던 전례와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를 86만6천800원에 내놓은 후 광대역 LTE-A 지원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출시하면서 8만원 가량 비싼 94만5천원으로 출고가를 결정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4 LTE-A' 역시 출고가가 95만4천800원으로 기존 '갤럭시S4' 89만9천800원 대비 소폭 올랐다.

갤노트4 S-LTE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4 재고 물량 소진과 자기잠식효과(카니발라이제이션)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가격 전략에 변함이 없는 상태다.

다만 각 통신사별로 신제품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달라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실구매가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공시한 지원금은 'LTE전국민무한100' 요금제와 '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 각각 10만원과 14만4천원이다.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실판매가는 각각 85만7천원과 81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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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경우 양사는 각각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실구매가가 65만7천원으로 갤럭시노트4 S-LTE 대비 최대 2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말기 출고가는 이를 판매하는 이동통신사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