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GE에 4700억 규모 부품 공급

지난해 P&W 공급 이은 쾌거…항공 엔진부품사업 날개

일반입력 :2015/01/19 11:08    수정: 2015/01/19 15:07

정현정 기자

삼성테크윈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 10년간 4억3천만달러(약 4천7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을 공급한다.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GE와 차세대 항공기 엔진용 부품 18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GE는 P&W,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다.

이번 엔진부품 공급은 지난해 11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P&W사와 9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연이은 쾌거다.

삼성테크윈이 공급하는 엔진부품은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립(LEAP) 엔진에 들어가는 총 18종의 부품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LEAP(Leading Edge Aviation Propulsion) 엔진은 GE와 프랑스 스넥마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201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에어버스 A320neo, 보잉 B737Max 등에 장착될 최신 차세대 엔진으로 기존의 베스트셀러 엔진인 CFM56을 대체해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중형 여객기의 주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신규 도입이 예상되는 항공기는 약 3만7천대로 이 가운데 중형 여객기 수요는 70%인 약 2만6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부품 공급권 취득으로 실질적으로 보잉과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모든 여객기에 엔진 부품을 공급하게 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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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고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 엔진부품은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최우선 조건이라면서 지난해 11월 P&W에 이어 이번 GE와 연이은 부품 공급권 취득은 삼성테크윈의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또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