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직업병 보상 외국사례 적극 검토"

일반입력 :2015/01/16 18:15    수정: 2015/01/16 18:17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발병에 대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질병에 대한 판단 등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외국사례가 있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린 제 2차 조정위원회 모임에 참여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 반올림 등 협상 이해당사자들의 요구사항 발표가 끝난 이후 진행된 조정위원들의 질의 시간에 이번 사안에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사례가 있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강자 조정위원은 만약 직업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고할 수 있는 외국의 사례가 있다면 삼성전자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봐도 되느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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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전자 측 백수현 전무는 현재 해당하는 외국의 사례가 없거나 드물어서 참고할 만한 게 없는 것이 숙제라면서도 혹시라도 있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정위원회는 앞서 삼성전자 직업병 발병 문제에 대한 해당 각 주체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기존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혈액암 5종에 추가해 뇌종양과 유방암까지 보상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퇴직 후 10년 이내 발병한 경우 다른 조건이 충족되면 보상하겠다고 했으며 퇴직시기를 20년 전 퇴직자까지 포함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