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도메인 등록 서비스 '구글 도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외신은 구글이 지난해 6월 처음 출시해 일부 테스터를 대상으로만 서비스 하던 구글 도메인을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확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도메인 등록 시장은 고대디나 네임칩 같은 전문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고대디는 5천700만 개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업체로 꼽힌다.
구글 도메인 서비스는 아직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이들 업체들로썬 구글의 등장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은 향후 서비스를 전세계 국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특정 국가에서 구글 도메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알려주는 등록 페이지를 개설했다.
구글은 구글 도메인 확장 오픈과 함께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도 여럿 추가했다.
구글은 초기 베타 테스터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통해 도메인 이름을 찾을 때 검색과 제안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탑 레벨 도메인도 새롭게 60여 개 추가했다. 또 도메인, 웹사이트, 이메일 설정을 관리하기 위한 간단한 대시보드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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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웹사이트 구축 업체 쇼피파이(Shopify),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위블리(Weebly), 윅스(Wix) 등과 파트너를 맺고 사이트 구축 서비스도 제공해 왔다. 이번엔 사용자들이 구글 도메인에서 웹사이트 템플릿 테마를 살펴보고 웹사이트 구축 파트너 업체들의 가격과 기능 등을 비교해 볼 수 있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IT매체 벤처비트는 구글이 도메인 등록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누군가 온라인을 통해 어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때 처음부터 구글을 통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구글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무를 때 계속해서 구글의 제품을 사용하길 원한다며 구글 피버나 구글 애널리틱스 같이 다른 서비스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