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한 와우(WoW), 시작은 지금부터

일반입력 :2015/01/13 11:08    수정: 2015/01/13 11:09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의 대표 MMORPG 타이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최신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났다.

이번 와우의 최신 확장팩은 게임 내적이나 외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꾸준히 유료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또한 온라인 MMO 시장을 선도하던 와우가 어떤 변화를 들고 나설지도 국내외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중요 요소였다. 그 동안 와우는 MMO 게임들의 영감이 되거나 기준점이 되는 척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었다.

이러한 걱정과 기대 속에 확장팩 서비스를 시작한 와우는 새로운 확장팩 시작 이후 2개월 동안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전세계 1천만 유료 가입자 수를 회복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눈에 띄게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게임서비스 10주년을 자축한 모습.

블리자드는 와우를 통해 새로운 요소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신규 이용자들까지 만족시키면서 서비스를 이어왔다.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좋은 콘텐츠들을 더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호평이 뒤따랐다.

특히 와우의 서비스 이전에 시리즈를 이어온 전략시뮬레이션 워크래프트의 초기 스토리 라인을 게임에 메인 스토리로 삼으면서 큰 반항을 불러 일으켰다. 와우의 매니아라면 익숙한 스토리지만 라이트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들에게 와우의 세계관을 각인 시키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메인 시스템인 주둔지 시스템을 정립시키면서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주둔지 시스템은 이용자가 와우 세계관에서 자신의 진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단순 하우징을 넘어 자급자족과 게임플레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등장했다.

관계자들 또한 주둔지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개인의 만족과 메인 콘텐츠와의 별개의 시스템인 하우징 및 농장 시스템을 아우르면서 솔로 이용자도 누구나 쉽게 자원을 모으고 아이템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구성돼 주둔지는 하우징의 미래라고 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PC방 수치도 급격하게 상승된 상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업데이트 당시 와우는 5~6위에 오르면서 저력을 발휘했으며 지금도 8~9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최신작들과 당당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앞으로 와우의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안을 내놨다. 기존의 틀을 허물면서도 과감하게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한 것은 물론 새로워진 모델링과 시스템으로 신작게임에 뒤지지 않는다는게 반응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와우의 상승세가 놀랍다. 10주년을 맞이한 이 게임이 이 정도 저력을 발휘할 줄 몰랐다며 이번 확장팩을 필두로 이어질 패치들로 인해 와우는 더 큰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를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