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날개 달아

일반입력 :2014/11/25 10:55    수정: 2014/11/25 10:56

박소연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신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 이후 재도약에 성공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13일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이어 지난 20일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정식 출시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와우의 다섯 번째 확장팩이다. 기존 와우 세계관의 스핀오프 격인 이번 확장팩에서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어둠의 문 너머 격동기로 돌아가 강철 호드 군단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와우 내 최고 레벨이 100으로 상향됐으며 신규 던전 및 공격대, 모험 모드, 탈 것, 아쉬란에서 펼쳐지는 PvP 전투 등 신규 콘텐츠가 대거 도입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60레벨 이상의 캐릭터 보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내 하나의 캐릭터를 90레벨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내달 17일까지 특별 제공한다.

와우의 방대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에 답하는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3일 북미 및 유럽 지역 출시 이후 하루만에 330만 장이 판매됐다. 지난 20일에는 유료가입자 1천만 명 돌파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용자가 몰린 탓에 북미 및 유럽 지역 출시 첫 날 접속 장애가 발생했을 정도다.

이에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우리는 이번 와우 신규 확장팩에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았다”며 “출시 첫 날부터 수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열광저인 반응을 보내주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미리 예견된 것이다. 블리자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전까지 총 네 번의 확장팩 출시를 통해 와우의 부흥을 이끈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와우가 국내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블리자드는 주기적으로 와우의 신규 확장팩을 출시했다.

게임의 기존 세계관이 이어지고 확장되는 데 대한 이용자들의 호응을 뜨거워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 ‘대격변’ ‘판다리아의 안개’ 등 와우 확장팩은 출시 때마다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와우 확장팩 중 최고의 인기작으로 꼽히는 ‘리치왕의 분노’ 출시 당시에는 와우 이용자 수가 1천200만을 돌파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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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출시 후 짧은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확실한 반응을 얻고 있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신규 확장팩 출시로 다시 한 번 와우는 쉬는 거지 접는 게 아니라는 말을 확인시켰다”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이같은 블리자드의 전략을 다른 게임사들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