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줄선 사람들 “럭키박스 뭐길래…”

염가 판매 행사에 모바일 쿠폰까지

일반입력 :2014/12/19 11:34    수정: 2014/12/19 11:34

김상연

이른 아침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섰다. 남녀노소, 차림은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밝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열리는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씨넷 화이트마켓”에서 행운을 잡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꽝’ 없는 IT 복권? “씨넷 럭키박스”

세계적인 IT 미디어 CNET의 한국판 씨넷코리아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이 온라인보다 비싸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G마켓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40여개 기업이 일제히 참여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IT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주목을 모으는 것은 다양한 IT 가전제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럭키박스. 이 이벤트는 구매액 이하의 물건이 들어가는, 소위 ‘꽝’이 없다는 점에서 일종의 고객 사은 행사 성격이 강하다.

씨넷 럭키박스에는 아이폰6, 아이패드 에어2, LG 42인치 TV, 삼성 김치냉장고 등 깜짝 상품을 비롯해 웨어러블, 블루투스 스피커, 생활가전 제품 등 총 40여가지 제품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새벽 한 시부터 모여든 사람들

씨넷 럭키박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19일 행사장인 양재동 aT센터에는 행사장이 채 문을 열기도 전인 새벽 한 시부터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행사 시작을 세 시간 앞둔 8시경에는 이미 70명이 몰렸으며 9시에는 당일 럭키박스 판매 물량인 100명을 채웠다. 하지만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참가자들은 여전히 길게 줄을 서고 혹시 있을지 모를 결원을 기다리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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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화이트마켓 사무국 관계자는 “19일 오전 날씨가 매우 춥고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너무 일찍 오시지 않기를 당부했지만 행운을 잡으려는 참가자들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며 “오는 20일과 21일에는 각각 200개씩 럭키박스를 준비했으니 내일도 많은 참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씨넷 화이트마켓은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aT센터에서 개최된다. 럭키박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선착순 2만명에게는 G마켓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 슈퍼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컴퓨터, 디지털, 가전, 자동차 등 총 15개 카테고리에서 12월 22일까지 사용가능하며, 다른 쿠폰과 달리 타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