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변신…스마트 밥솥부터 탄산 정수기까지

2014년 소형 주방가전 변화 트렌드

일반입력 :2014/12/16 15:25

김다정 기자

올해 들어 전기밥솥은 스마트폰으로 밥 짓기가 가능해졌고 정수기는 커피부터 탄산수까지 만들어 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기레인지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가스레인지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도 쏠렸다. 2014년 눈길을 끌었던 소형 주방 가전 트렌드를 정리했다.

■NFC 탑재한 전기밥솥 등장…정수기는 커피·탄산까지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와이파이와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탑재한 전기밭솥을 출시하면서 스마트 밥솥 경쟁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간편하게 밥솥 요리부터 자가진단과 고장점검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퇴근길에 밥솥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의 취사버튼을 눌러 집에 들어가기 전에 밥솥이 밥을 짓기 시작하게 만드는 기능은 맞벌이 부부와 같은 소비자들에게 꽤나 유용하다.

정수기는 올해 정수된 물과 얼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커피와 탄산수로 범위를 넓혔다. 코웨이는 청호나이스와 커피 정수기로, 위닉스와는 탄산수 정수기로 경쟁했다.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는 탄산 분사 버튼을 통해 탄산의 농도를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위닉스는 정수기능과 탄산수 제조기능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호나이스 휘카페 티니와 코웨이 한뼘 바리스타는 모두 초소형 커피정수기로 출시됐다. 유명 캡슐 커피를 이용해 집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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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는 전기밥솥 시장의 양대산맥인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스레인지 대체설의 불을 지폈다. 코웨이, 동양매직, 지멘스 등은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 시장이 변화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속속 신제품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무엇보다 가스레인지 설치시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법개정이 이루어지면서 가스레인지 설치 단가가 올라간 점이 주효했다. 또 사용 그릇의 제한을 없애고 열전도율을 빠르게 만드는 등 전기레인지의 단점이 보완된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앞으로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