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족대책위-반올림, 오는 18일 대화 재개

일반입력 :2014/12/16 11:44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 반올림,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가 오는 18일 만남을 갖고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10월 8일 이후 세 주체가 한 자리에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 성격의 첫 회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는 삼성전자, 반올림, 가족대책위가 조정위원회에 조정 과정에서 바라는 점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올림은 그동안 조정위원회 설치로 인해 삼성전자와 이루어왔던 교섭의 합의와 성과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며 조정위원회 설립 자체를 반대하다 지난 15일 독립된 주체로서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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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반올림 사이의 교섭이 지지부진해지자 반올림에서 나와 삼성전자가 제시한 우선보상안을 받아들인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가 교섭의 빠른 진전을 위해 세운 중재기구다.

조정위원장에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임명됐으며 조정위원으로는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가 선임됐다.